파시통통아니구요. 파동통통 통파요. 😎 월간배사장
두번씩이나이거지같은섬에버려지다니이- 초보사장의 눈물겨운 현실적응기. 한 달 한 편 작성을 목표로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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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난 광야에 나왔다. 광야의 무법자가 되리라 기세좋게 외쳐댔지만 7년의 경력은 뒹굴거리며 날아다니는 먼지가 된 지 오래. 프리랜서/프리워커로서 모르는 것도 너무 많고 복잡한 셈법과 새롭게 탄생한 정책언어들은 더럽게 감수성이 맞지 않다.
'나 1년을 버틸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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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루틴이 잡혀가는 요즘, 추워지는 날씨에 벌써 내년을 걱정하고 있는 배사장입니다. 일이 많을 때는 일이 많아서 울상-없으면 없는대로 울상. 이것이 프리랜서의 삶인가, 불규칙적으로 오는 불안감은 이제 가볍게 웃어넘길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해지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벌써 2024년이 두 달밖에 남지 않았네요. 연초에 잡았던 계획들은 모두 잘 마무리 중이실까요? 저는 저에게 그리고 동료들에게 남은 시간을 알차고 다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후회없는 두 달을 만들기 위해 불태워보겠습니다. 그 불타오름이 월간배사장에도 좋은 이야기로, 누군가의 노력으로 담겨져 소개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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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의 사업리뷰] 🐣개디기합체진화 > 🤛🏻완성된 덕덕몬
지극히 주관적인 배사장의 종료사업 뜯어보기(주관성 100%). 오늘은 하반기에 진행한 '더킷리스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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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 사업을 소개할 수 있네요! 장장 5월부터 준비해서(사실 이야기를 나눈 건 더 이전이지만) 10월에 선보인 콘텐츠 '더킷리스트'입니다. 준비과정에서부터 1막이 끝난 지금까지도 다음 2막을 세팅하며 각자가 할 수 있는 고민거리와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항상 기분이 좋았어요.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거든요. 저에게 이런 동료들이 생기다니-! 이러한 마음을 담아 만든 쏘해피한-콘텐츠 소개드립니다.
* 기획의도 및 브랜딩, 개발노트와 같은 이야기는 추후 별도로 함께 소개하는 자리가 있을 것 같아 해당 지면에는 배사장의 개인적인 포인트 2가지만 뽑아 이야기드립니다. 후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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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개요
- 진행기간 : 2024.05~2024.11
- 목적 : 새로운 여행콘텐츠 제안, 지역리서치, 여행상품(온오프라인)개발
- 내용 : 지역맞춤형 미션달성 콘텐츠 진행 *2024 영도다리축제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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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킷리스트는 개디기 조합으로 탄생하였습니다. 개디기가 뭐냐구요? 개발자-디자이너-기획자요. 이걸 보고있을 동료들이 '이런 말을 우리가 썼었나?'하고 놀라실 얼굴이 떠올라 미소가 지어지네요. 지금 배사장을 쓰는 순간 제가 줄여봤습니다. 어떻게 이 조합이 탄생한지는 꿈같긴 하네요. 디자이너 동료가 하는 인디자인 수업을 들었고 그때 맞은편 테이블에 개발자 동료도 있었습니다. 서로 굉장히 샤이해서 극i인 줄 알았는데 대문자 E였던 개발자 동료..저랑 둘이서 뭔가에 꽂혀 우아아ㅏㅏㅏ하고 있으면 슬며시 다가와 진정시켜주는 디자이너의 조합은 꽤 괜찮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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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과의 만남이 즐거웠던 건 다른 것보다도 새로운 시야가 틔인 기분을 언제나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공공영역에 가까웠던 사람인지라 매번 진지하고, 지역에 도움이 될까? 와 같은 공공성과 지역성에 더 방점을 뒀다면 두 분은 현실에 가까운, 우리가 할 수 있을까? 비즈니스적으로 접근하면 어떨까? 다음의 전략을 짠다면? 이라는 질문을 많이 던져주신 것 같아요. 이런 과정에서 저는 리서치를 기반으로 해서 지역에 집중할 수 있는 미션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었구요. 시간이 갈수록 각자가 잘하는, 잘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기에 유연성이라는 것을 프로젝트 기저에 둘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유연함이라는 것은 내가 느슨하다면 누군가가 팽팽하게 잡고 있다는 것. 그걸 서로가 알고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과정에서 불필요한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되더라구요. 서로에 대한 존중과 리스펙이 있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향해 가야할 길이 멀기에 더 많은 이야기를, 논쟁을, 격려를 나누고 싶은 동료조합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두 분도 그러길 바라는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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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미션에 대한 좋은 피드백들이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나름대로 이 동네를 많이 다니면서 발견한 일상적인 미션들을 "가장 인상적인 미션"으로 꼽아주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알아봐주셔서 감사..🥹 미션개발에 대해 나름의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축제와 연동해야한다는 점, 그렇기에 주말에 진행해야한다는 점, 주말엔 대평동에 여는 식당이 없을만큼 정말 고요하다는 점 등 난관은 있었지만 그래도 제가 매우 좋아하는 동네이기에(제가 사는 곳보다 대평동을 더 잘 아는 것 같아요.) 동료들이랑 여러가지 의견을 나눠 카테고리를 만들고 열심히 미션을 채워넣었습니다. 다행인건지 그래도 예술마을인지라 예술작품이 동네 도처에 널려있어 미션을 구성하기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콘텐츠 테마를 기존 마을이 가지고 있는 '관광자원'으로 하니까 일반 관광콘텐츠랑 달라보이는 점이 없더라구요. 우리는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을 슬로건으로 하는 콘텐츠인데..란 고민에 휩싸였습니다.
그래서 매주 동네를 방문해 걷고, 골목을 발견하고, 예술작품을 그냥 보는 것이 아닌 발견할 수 있는 지점이 없을까로 접근하였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미션들이 Enjoy, Move항목에 배치된 미션들인데요. 예를 들어 대평동의 고양이를 포착하는 미션이나 낚시꾼의 명당인 옛 선착장 nfc를 찾는 미션이라던가, 그물에 누워 글자를 찾는 미션이라던가 조금 더 일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미션들이 구성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 너무 교훈적으로 이 콘텐츠가 느껴지지 않았으면 해서 미션을 설명할 때 친근감있는 오리체(?)를 쓰기도 했습니다. 영도다리축제 특화 콘텐츠까지 포함하면 100여 개의 미션이었는데 열심히 참여해주신 참가자분들께 무한한 감사..💕 지금 열심히 수정 중입니다. 리트라이 콘텐츠를 열어볼테니 다시 한 번 재도전해달라덕🐤 초대하겠습니다^_~ 관심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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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전날까지 어플을 고치던 개발자와 행사를 준비했던 기획자와 달리기를 준비했던(?)디자이너 /좋아하는 대화/ |
열심히 다니며 짠 미션 리스트 ^_^
미션도 ver2.0으로 업데이트를 손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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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님이 옆에 계셨고, 프랭코님이 응답해줬다.
외롭지 않았다. 그것만으로도 나에게 충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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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의 통장관리] 원천세 신고? 일단 유튜브로 돌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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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이나 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함께 입문자인 분들과 이이기를 나누는 시간이 잦아졌습니다. 그래도 이전에 배운 것이라고는 행정이라 보기에도 민망한 세금관련 일들이라 저한테는 크게 어렵지 않다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게 웬걸- 홈택스는 이미 너무 많이 바뀌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많이 물어보시는 말들이 원천세 신고나 홈택스를 통한 세금신고/납부였습니다. 당연합니다. 연말정산 외에 홈택스를 들어가볼 일이 있을가요. 연말정산도 간소화서비스를 통해 사실 거의 입력이 없다싶이 하니 새로 진입하시는 분들께는 이거 참 쉽지 않은 일이겠다 했습니다.
저도 유튜브로 요즘 많이 배우고 있는데 도움이 되는 유튜브 채널을 소개드리고자 합니다.(광고아니고 저도 진짜 도움을 많이 받은 유튜브입니다.)
[1번] 택스튜브
- 자영업, 개인사업자, 프리랜서 등에 맞춰 각종 세금 신고 및 납부방법을 알려주는 채널입니다. 매월 주요 세금이슈들을 올려줘서 좋습니다. 필요하신 항목들 꼭 정독하시면 좋겠습니다.
- 특히 원천세와 그에 해당하는 지급명세서 납부하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유튜브나 게시글이 별로 없던데 이 채널에는 지급명세서까지 안내해주고 있어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인터페이스는 작년기준이라 약간 바뀜)
[2번] 토스 세무달력
- 2022년 기준이긴하지만 개인사업자, 프리랜서가 신고해야하는 항목은 일자변동이 없기에 가져왔습니다. 대략적으로 상반기 부가세, 하반기 부가세 확정신고일, 종합소득세 신고일 등은 꼭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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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기 앞서, 통파는 해당 박스 아래 별을 품고 있는 나의 마스코트 캐릭터 이름이다. 설명또한 '매일 별이 되어 꿈을 이루는 돌멩이 통파 - 사장님의 파동이론에 감격한 나머지 마스코트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로 너무 귀엽다. 원래도 마음에 들었지만 요즘 보면 볼수록 더 정감이 간다. 이 친구 덕인지 뭔지 올해 근근히 살아남고 있다. 아니 이 친구를 먹여살려야한다는 사명감도 한 번씩 든다. 사실 요즘은 일과 학업에 치여 파동통통을 어떻게 시작하게 됐더라 잠시 흐려지는 기분이 들 때가 있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이게 맞았나? 생업에 치여 내가 가고 싶은 방향성에서 흐트러지는 것은 아닐까? 등. 그럴 때마다 이 친구와 눈이 마주친다. 일단 나의 동선에 이 친구가 계속 있다. 사무실 문, 잠시 딴 짓하려고 켠 구글계정의 프로필 사진,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등.. 그렇게 마주치게 되면 아 맞다 나의 파동통통..! 떠올리거나 이 친구를 만들게 된 경위가 떠오르면서 중심이 잡힌다.
감사하게도 몇 달동안(배사장이 7편이니까 약 6-7개월?) 함께 일해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3번 받았다. 아직 프리랜서의 중심을 잡고 있을 때인지라 마땅찮은 수입도 없고 진지하게 상담을 받으러간 타로카드에선 혼자보단 조직문화가 맞다는 진단이 나와 착잡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였다. 솔깃했다. 그만큼 제안해준 쪽에서도 내가 더 배울 수 있는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던 찰나, 통파가 파칭-* 정말 잉어킹이 바다에서 떠오르듯 내 머리속에 떠올랐다. 그리고 거짓말 안보태고 '나 아직 이 친구 버릴 수 없는데? 나 아직 더 하고싶은데?'라는 생각이 온몸에 퍼졌다. 그순간 파동통통을 처음 만들 때의 고민들이 결코 가볍지는 않았구나. 아직도 정리되지 않은 채 지저분하게 흩어져있는 두 달여간의 고민이 나를 단단히 지켜주구나를 느꼈다. 파동통통 덕분에 즐거운 것은 사실이다. 이제 이 즐거움을 공유하고, 준비하는 누군가들을 위해 자신만의 철학을 다지는 시간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언젠가는 가져야겠다. 그래야만 덜 흔들릴 것이라고. 다가오는 연초에 나로 비롯한 협업이라던가 생태계, 그리고 통파를 만들 때 사용했던 '다양한 기질들이 배제받지 않는'와 같은 다양한 키워드들을 다시끔 정리하여 선보일 수 있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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