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저는 현재 감사하게도 여러 가지의 일을 수주받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들 각기 다른 성격의 일이어서 스위치를 누르듯 매번 다른 모습이 되어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경험으로 행정이나 프로젝트 수행이 ‘그래도 원활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조직에 있을 때와 내가 몸소 몸빵(?)을 할 때의 맷집차이는 꽤나 있더라구요. 특히 행정에 있어 미숙함때문에 담당자분들을 괴롭히기도 했습니다. 행사진행이나 누군가를 만나는 자리에서도 정말 계획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현장에서 유려하게 대처하려면 경험치가 더 필요한 것일까요? 아니면 더 치밀하게 제가 놓쳤던 부분을 꼼꼼히 체크하고 대응해야 하는 것 일까요. 아 곧 닥쳐올 재무관리는 저를 더 머리아프게 하는 것입니다. 사장이 되는 길 쉽지않다요. 제가 만난 파트너와 동료들이 이런 기분이었을까?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3가지의 업무가 겹친 날 지친 상태로 귀가하는데 라디오에서 어떤 노래가 나오더라구요.
가사가 그 순간 저의 마음 같아서 빵터졌습니다.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 계획대로 되는 게 없어서🎶
모든 순간의 처음은 쉽지 않구나, 내 이름을 전하는 것이나 누군가를 만나는 것이나 등등
아직까지도 어리숙한 처음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며 괜스레 위로받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누군가의 처음에 도움을 주거나, 함께 하고 싶다는 결의아닌 결의도 다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