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며시 여러분의 메일에 들어가 있을 배사장 😎 월간배사장
두번씩이나이거지같은섬에버려지다니이- 초보사장의 눈물겨운 현실적응기. 한 달 한 편 작성을 목표로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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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난 광야에 나왔다. 광야의 무법자가 되리라 기세좋게 외쳐댔지만 7년의 경력은 뒹굴거리며 날아다니는 먼지가 된 지 오래. 프리랜서/프리워커로서 모르는 것도 너무 많고 복잡한 셈법과 새롭게 탄생한 정책언어들은 더럽게 감수성이 맞지 않다.
'나 1년을 버틸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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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배사장입니다. 휴재예고도 없이 냅다 3개월 쉬어버린 배사장. 구독해주시는 분들께 사랑과 감사의 인사드립니다.(구독해제 안하셨다니 압도적 감사...💦) 쉬어버린 세 달은 사실 나름대로 치밀하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웠었는데요...뭐..."방학"이라는 단어가 주는 해방감은 어마하더라구요. 지나간 시간은 추억으로 하고, 앞으로 열심히 잘 살아보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라고 괜찮음을 세뇌하는 배사장을 뒤로하고 가볍게 이번 편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편 주제는 정산과 "또 다시" 출사표입니다. 정산은 배사장이 시작됐을 때 초창기 계획과 비교해 달성율이 얼마인지 여러분들께 보고하는 형태라고 봐주심 되겠습니다. 다음은 이미 1분기가 지나가는 와중에 던지는 출사표입니다. 배사장이 25년은 어떻게 보낼 예정인지 많은 응원부탁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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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이란 걸 하는 게 맞나? 란 생각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크게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보기엔 어렵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방랑하는 초보사장답게 초창기에는 이것저것 해보자는 각오로 크게 '돈'을 벌겠다 생각은 하지 않았기에 이 파트를 진행하는 것이 맞을까? 고민이 많았습니다만, 저의 과정을 정리하는 것이기도 하고 시작하는 분들께도 작은 방법론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일단 진행시켜!"의 자세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수치보다 초기값 설정, 달성율 중심으로 설명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궁금하다면 배사장에게 연락을 부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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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0은 배사장을 시작할 때 목표한 최소수익 달성율입니다.(인건비 기준) '진짜 못해도 이만큼은 벌겠다.'로 사실 최소수익 조차 못채우면 배사장 접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다행히 최소수익은 지킬 수 있었네요. 말 그대로 최소수익입니다. 다양한 지표들을 활용해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가령 내가 일에 투여하는 일수 및 시간에 따른 최저시급으로 계산해볼 수도 있고, 실업급여를 기준으로 잡아보실 수도 있겠습니다.
2 75는 목표수익 달성율입니다. 최소수익 외 '이정도는 열심히 한다면- 벌어보고 싶다.'였는데 전체 달성하지 못한 채 75%까지만 달성하였네요. 나중에 언급할 것이지만 하반기에 목표를 학업쪽으로 틀면서 달성하기 어렵겠다 예상했는데 조금 일에 집중했다면 채워볼 수 있었을까? 궁금증이 드네요. 목표수익 달성율 또한 내가 일하는 시간에 따른 인건비가 될 수 있을 것이고, 이때까지 받았던 연봉의 몇퍼센트로 설정해보실 수 있겠습니다. 음..역시 직장에 있을 때보다 꽤 어렵군! 인상을 받습니다.
3 55는 재작년 총 소득과 비교하였습니다. 반타작밖에 안돼?! 싶은데 제가 야근수당, 기타수당 등 포함해서 생각보다 꽤 받은 것일 수도..사실 시작하는 사장에게 기준이 될 수밖에 없는 지표는 이때까지 받았던 연봉이 아닐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프리랜서는 기존 연봉의 1.5~2배를 벌어야 본전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실망스러운 지표일수 밖에 없을텐데요. 그만큼의 자유도와 위험부담을 갖고 있는 게 초보사장의 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작년을 반추해보면 직장에 다닐 때만큼 그렇게 치열하게 살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시간을 저에게 투자하고 저를 개발할 수 있는 방향으로 틀었기에 수반된 결과라고 납득되네요.(정신승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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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8은 24년 배사장(파동통통)이 진행한 사업/프로젝트 수입니다. 제 예상보다 많아서 저도 꽤 놀랐습니다. 프로젝트들을 보면 수익을 위해 한 사업들도 있고, 수익은 없지만 제가 해보고 싶어서 자금으로 진행해본 사업도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지원사업은 하나도 없었네요. 현명하지 못한 배사장입니다. 지원사업은 초보사장의 시작에 좋은 마중물이 되어줄 수 있는 사업입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올해 지원사업을 도전해볼까? 생각이 들었지만 올해 배사장의 기조와 맞을까? 란 생각에 다시 고민에 빠집니다.
5 0은 파동통통의 브랜딩 및 전략사업입니다. 사실 파동통통을 시작하면서 생각한 비전과 하고 싶은 일들이 있었는데 일단 이 생태계를 맛보자-는 마음가짐으로 감사히 요청/협업오는 일들을 중심으로 일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파동통통의 브랜딩이 후순위로 밀리게 되었는데요. 생각해보면 초보사장에겐 브랜딩, 내가 어떠한 일을, 어떻게, 왜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어 다른 수치보다 제일 뼈져리는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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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서라 쓰고 반성이라고 읽는다면 이제 다음 목표를 세워야겠죠? 25년 출사표-를 시작하기 전에, 올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은 맨 아래 [프리랜서의 덕목]에 정리되어 있지만 한마디로 말하자면 작년 배사장보다 올해 더 압축된 배사장이라고 소개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압축된 배사장
배사장과 이야기를 나눴던 분, 지난 번 <월간배사장>을 열심히 읽으신 분이라면 알고 계시겠지만 현재 배사장은 자기개발을 위해 학업에 정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학기 학업과 일을 병행하였는데 생각보다 쉽진 않더라구요. 이러다가 졸업하지 못할 수도 있겠어..!라 하여 올해 공부의 비중을 대폭 늘리고자 합니다. 일과 공부의 비중을 굉장히 고민했는데 결국 제가 공부하는 영역을 통해 파동통통이 전문화되거나 특성화할 수 있지 않을까란 막연한 기대도 있구요. 그렇다고 일을 완전히 놓는 것은 아닌 파동통통의 브랜딩을 1년이라는 긴 호흡으로 찾아가려고 합니다.
1. 최소 수익목표는 작년과 동결화하였습니다. 사실 공부 비중을 늘리면서 올해 이 영역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반타작하면 다행,,) 그래도 사장으로서 수익은 포기하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있어서 일단 동결화시키고 공부 외 시간에 할 수 있는 일거리들을 찾아보려 합니다.
2. 파동통통 브랜딩과 3개의 프로젝트 진행. 이 목표입니다. 파동통통으로 달성하고 싶은 내용과 '나'라서 할 수 있는 일들로 브랜딩을 진행시키고 3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하는데 이 3개의 프로젝트는 당연히 파동통통의 비전과 연계성이 높은 사업들로 진행하려 합니다. 다행히 1개는 좋은 기회로 진행 중입니다.
3. 여러방면으로 네트워킹/커뮤니티리를 쌓자! 극I인 배사장..하지만 다른 생태계나 분야의 사람들도 너무 궁금한 걸- 힘 닿는 선에서 이곳저곳을 기웃거릴 예정입니다. 반갑게 맞이해주세요☺️
이렇게 25년은 압축적으로 배사장의 미션들을 달성해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달성하고자 나름대로 열의를 불태우고자 하는 건 파동통통의 앞날입니다. 앞으로의 배사장에서 매월 짧게라도 소개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_ _ 많이 응원해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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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의 통장관리] 직접생산증명이란 것을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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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주세요. 나 직접생산증명도 있단 말이에요.
분명 배사장은 바로 위인 25년 출사표에서 압축적으로 일하겠다라 했는데요, 그런데말입니다. 이러쿵저러쿵하다보니 직접생산증명서를 받아버렸단 말입니다(두둥).
아직도 제가 이걸 어떻게 받았는지.. 사실 발급신청할 때에 약간 넋이 나가있는 상태여서 도와주는 동료의 채찍질이 아니었다면 발급 못받았을 것 같기도 합니다(THX 보..💕). 지금 다시 신청하라면 못했을 것 같기도 합니다. 프리랜서지만 사장이라면 알고 있어야할 4대보험과 다양한 신청서식들이 사장을 덥쳐옵니다만 그래도 해볼만 하다 생각합니다. 공공구매종합정보망 담당자분들이 상세하고 친절하게 누락서류가 있다면 설명해주십니다.
1인사업자 2신기_여성기업과 직접생산증명서를 가지게 된 파동통통
열심히 일을 해야할 때인 것 같기도..? 올해 계획 다시 세워야하나? 싶은 배사장입니다. 갑자기 일을 더 열심히 해보고 싶네요. 아무쪼록 함께 일을 해보고 싶다면 배사장에게 연락을 주세요. padongtt@gmail.com 헤헷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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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간 3개월을 한단어로 요약하자면 무력감이다. 강아지의 건강 문제로 생활 루틴이 크게 흔들렸고, 이 영향력은 나의 앞날과 행보에 대해서도 무기력한, 긍정적이지 않은 전망을 내놓았고 이에 동력도 많이 줄었었다. 동료들이 연락을 주거나 함께하자는 제안이 있어도 명확하게 응답하지 못했다. ‘답을 줄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되었고, 많은 것들을 유예하거나 회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나를 언급해주고, 기다려준 동료들이 있었다는 점은 당연히 나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이 되어주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후, 최근 들어 상황을 정리하게 되면서 지금이 하나의 장이 끝났다는 감각이 확실해졌다. 이전에 열심히 달려왔던 챕터들이 정리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몇 가지 역할, 프로젝트, 관계들을 정리했다. 미뤄둔 일들을 되짚어보고 어떤 것은 종료하고, 어떤 것은 다시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전까지의 챕터는 지역의 현장에서 기획자로서 현장에서 빠르게 움직이고, 맡은 일들을 수습하고 실행하는 데에 초점이 있었다. 그 흐름에서 빠져나와 현재는 약간의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거리를 두면서 오히려 확인할 수 있었던 것들이 있다. 앞으로 어떤 기준으로 일할 것인지, 무엇을 회피하지 않고 선택할 것인지, 어떤 방식의 협업이 나에게 지속 가능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기준이 조금 더 구체화되었다. 위에 많이 언급한 공부도 이러한 맥락에서 새로운 도전이고 영역의 개척이라고 볼 수 있겠다. 올해의 행보는 아무래도 새로움이라는 키워드가 많이 붙지 않을까 한다.
앞으로의 챕터는 혼자 쓰지 않으려 한다. 내가 호명받았듯, 나도 누군가를 호명하고 점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연구자, 활동가, 기획자가 되고 싶다. 아직 완전히 새로운 챕터를 시작할 시점은 아니지만 1.5시즌과 같은 번외편으로 다음을 준비하는 시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 오늘 이 월간배사장이 전환점에서의 기록이 되지 않을까 한다. 흐릿했던 감각과 흐름을 다시 명확하게 짚고 다음 걸음을 안정적으로 디디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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